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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태연하면서 교만하지 않다

泰而不驕 태이불교

윤용섭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 등록일 2015년04월23일 21시06분  
▲ 윤용섭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
여기서는 군자와 소인의 태도를 비교하였다.

먼저 덕을 추구하는 군자는 그 모습이 언제나 편안하고 의젓하다. 고개를 숙이고 과도하게 공손한 법이 없으며 누구를 대하더라도 고개를 들고 태연하다. 마음이 편안하므로 늘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그리하여 흡사 거만하게도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고 늘 겸허의 미덕을 간직하고 있다. 상대가 계급이 낮다고 무시하지 않으며, 나이가 어리든 많든, 남자든 여자든, 선입관을 가지지 않고 평등하게 대한다. 이 같은 군자의 태도를 태이불교(泰而不驕),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다'고 한다.

소인은 군자와 모든 게 반대다. 소인이 평소 지니는 태도는 조금 들떠있든가 늘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있다. 어떤 때는 고개를 숙이고 사람을 바로 보지 않으며 어떤 때는 머리를 높이 들고 교만한 빛을 띠고 있다. 힘 있는 사람에게는 과도할 정도로 공손하며 힘없는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무시한다. 특히 본인에게 어떤 권한이 주어지면 최대한 남용하며 교만하게 된다. 그러나 편안하고 태연한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 우주와 섭리에 대한 겸허한 자세, 인간에 대한 넓은 사랑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행동에 여유가 없고 마음에 평화가 늘 부족하다. 이 같은 소인의 태도를 교이불태(驕而不泰)라 한다. <자로편>





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一. 군자는 의젓하나 교만하지 않으며

君子泰而不驕

군자태이불교



二. 소인은 교만하면서 의젓하지 못하다.

小人驕而不泰

소인교이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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