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권순찬 교수(사진)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3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혈관 부분 최우수 학술상인 '봉생 김원묵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봉생 김원묵 학술상은 우리나라 초기 신경외과 분야를 이끌었던 고 김원묵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발표된 논문들 중 혈관분야 최우수 논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권순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한민국 전체 사례를 대상으로 비파열성 뇌동맥류에 대해 시행하는 뇌혈관 내 코일 색전술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신경외과 학회는 권 교수의 연구가 뇌혈관 질환의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상을 수상했다.

뇌혈관 내 코일 색전술은 한국에서 연간 5천례 이상, 전국적으로 80여 개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결과들이 많은 경험을 가진 단일 기관의 치료성적이었다.

이에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할 뇌혈관 내 코일 색전술의 치료 안정성 및 성적,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권순찬 교수가 발표한 이 논문은 지난해 5월 신경외과분야의 유럽신경외과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Acta Neurochirurgica'에 게재됐으며 국내 및 외국학회에서도 발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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