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독도서 임시회…굳건한 영토수호 의지 천명

▲ 경북도의원들이 23일 독도에서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친 뒤 대형 태극기를 내걸고 한복 두루마기를 입은채 일본의 역사왜곡 및 독도도발 규탄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경상북도의회 제공
"일본은 독도에 대한 침탈행위를 중단하고 머리 숙여 사죄하라."

경북도의회는 23일 독도에서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일본의 독도 도발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가 우리 땅임을 다시 한번 국내외에 재천명하고 영토수호의 확고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장대진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전원과 집행부 공무원, 취재진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도의회는 이날 '일본의 역사왜곡 및 독도도발 규탄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체의 침탈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은 왜곡된 역사교육을 중단하고 방위백서, 외교청서 및 각종 교과서등에 기술한 독도 영유권 주장 내용을 즉각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과거 잔혹했던 침략의 역사와 현재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외침을 직시하고 진정한 적극적 평화주의를 실천하라"고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대형 태극기를 내걸고 한복 두루마기를 입은채 결의문을 낭독한 뒤 구호제창, 만세삼창으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갖고 독도수호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이어 최일선에서 독도를 지키고 있는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하고 독도주민들을 위문했다.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은 "독도가 명명백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밝히고 굳건한 영토수호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독도 땅을 직접 밟고 임시회를 개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의회가 우리 독도를 현장에서 지키는 지방의회인 만큼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일본의 집요하고도 끈질긴 영토 침탈 만행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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