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천 원정길…초반 선두 추격 최대 분수령 하위팀과 연전 앞두고 '첫 단추 잘 끼우기' 올인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시즌 초판 강팀들과의 경기를 마치고 지난 대전을 시작으로 잇달아 하위팀들과 경기를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승점 쌓기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포항은 최근 경기에서 스틸타카의 면모를 되찾으며, 기분좋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문창진이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올리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 주고 있는 가운데 손준호(4골1도움) 김승대(3골) 티아고(2골1도움) 등 4명이 득점순위 10권내에 포진해 있다.

상대인 인천은 현재 리그 10위로 올 시즌 현재 승리없이 5무 2패를 기록하며, 14경기 연속 무승(지난 시즌 포함)이라는 씁쓸한 기록도 작성했다.

리그 순위나 무승 기록만 놓고 보면 인천은 쉬운상대다.

그러나 최근 홈에서 전북, 서울, 울산과 연달아 경기를 치르면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포항과의 상대전적을 보면 인천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인천은 2012년 홈구장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이전한 이후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2승 3무의 성적을 거두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가장 최근 맞대결이 펼쳐졌던 지난 10월에는 이천수와 진성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당시 홈 8경기 연속 무패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기록에서 보듯 인천은 포항에게는 껄끄러운 팀이다.

포항이 인천을 넘어 연승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천 수비의 핵으로 뒷문을 굳게 지켜주고 요니치의 벽을 어떻게 뚫느냐가 관건이다.

요니치를 중심으로 한 인천의 수비는 K리그의 독보적인 '1강' 전북을 만난 지난 3라운드 대결에서도 이른바 닥공을 무력화하며 0대 0 무승부를 이끌었다.

요니치는 19일 철퇴 축구를 앞세운 울산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날도 요니치는 김대중과 협력해 양동현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포항의 공격수들이 어떻게 인천의 뒷문을 허물고 연승가도를 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경기는 25일 KBS 1TV를 통해 공중파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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