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테니스부 이재문(스포츠과학부 4년·국내 랭킹 10위)이 23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춘계대학연맹전 겸 2015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남자대학부 단식에서 우승, 지난해에 이어 2연패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순천향대의 박준상(사회체육학과 3년·73위)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이재문은 건국대의 에이스이자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함께 발탁된 정홍(체육교육과 4년·7위)을 맞아 세트스코어 2대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문은 첫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6대7로 먼저 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초반 2대0으로 지고 있다가 포기하지 않고 6대3으로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이재문은 뒷심을 발휘해 정홍을 6대1로 따돌리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이재문은 대학 진학 이후 라이벌 정홍과의 8번 대결에서 6승2패로 앞섰다.

복식에서 이재문은 조를 이룬 김재환(스포츠과학부 3년·11위)이 준결승전에서 팔 부상으로 기권해 3위에 머물렀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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