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만나 "글로벌 시민의식 갖도록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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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를 찾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4일 석굴암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경주를 찾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4일 불국사, 석굴암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대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언론재단과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언론편집인회의 참석차 전날 경주를 방문해 숙박한 뒤 이날 오전 일찍 석굴암을 찾았다.

그는 석굴암 관광안내 표지판 앞에서 영어 해설사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는 등 한국 문화유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여전히 한쪽 손에 붕대를 감은 리퍼트 대사는 석굴암 정문에서 본존불이 있는 곳까지 한참을 걷고는 "운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길목마다 마주친 학생과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반가워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불국사에 들러 대웅전을 둘러본 뒤 주지인 종우 스님의 집무실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환담이 끝난 뒤에는 극락전과 다른 경내를 살펴보고 석가탑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 학습을 나온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리퍼트 대사에게 몰려 사진을 찍고 사인을 요청하는 바람에 불국사는 마치 유명 연예인이라도 나타난 듯 했다.

마지막으로 리퍼트 대사는 동국대를 방문해 학생 10여명과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다.

또 '글로벌 DNA와 창조적 인재양성'이란 이영찬 경영학부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학생 400여명이 모인 강당에서 축사를 하고 "글로벌한 시민 의식을 갖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리퍼트 대사는 외국인 학생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제교류처 국제학생교육센터를 찾아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동국대 총장을 만난 것으로 경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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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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