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내달 22일까지 아이템 공모…매장 100곳 제공

올 한해 고속도로휴게소 매장 100곳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제공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만 20세이상 35세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창업휴게소'창업 아이템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청년창업휴게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창업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10:1이 넘는 경쟁을 통해 전국 9곳 휴게소 29개 매장에서 61명의 청년들이 창업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이를 100개 매장으로 대폭 확대했다.

대상 휴게소는 수도권은 서울만남의광장 등 13개, 강원권은 문막(강릉)휴게소 등 8개, 대전충청권은 천안(서울) 등 19개, 전북권은 이서(논산) 등 5개, 광주전남권은 섬진강(부산) 등 11개, 대구경북권은 칠곡(부산) 등 11개, 부산경남권은 진영(부산) 등 11개 등 78곳 휴게소의 100개 매장이다.

공모분야는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에서 창업이 가능한 일반창업(기존 메뉴와 차별화되는 간식류와 식사류) 분야와 지식창업(공예, 그림, 패션소품 등)으로 나뉜다.

심사는 사업계획서 심사와 심층면접으로 나눠 2차례 진행되며, 심사위원은 대학교수, 요식업체 및 창업전문가, 휴게소 운영업체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우수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되면 최장 2년간 본인이 희망하는 휴게소에서 창업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창업자들에게는 인테리어 비용, 창업전후 전문가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고객반응이 좋을 경우 우수창업 인증서를 주고, 휴게소에 정식으로 입점해 계속 운영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6월중 심사를 통해 창업매장 입점자를 최종 선발해 창업준비가 완료된 창업매장부터 단계적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참가를 원할 경우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를 참조해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휴게소를 관할하는 한국도로공사 지역본부(7곳)에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7월 횡성(강릉방향)휴게소에 마트로시카 인형을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창업매장을 연 김세경(가명·36)씨는 "휴게소 매장에서의 매출이 월 평균 7~800만원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매장을 들렀다가 인형을 본 고객의 요청으로 팬시점 등 5곳에 따로 납품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시장반응을 바로 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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