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필사의 구조작업 "사망자 1만 명" 관측도

네팔 대지진으로 사흘째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구조 작업은 진앙지를 비롯한 외곽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산사태로 도로와 통신망이 붕괴돼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AP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 지금까지 네팔에서만 3천726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현재까지 사망자가 3천726명, 부상자는 6천833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인도(66명)와 중국(20명) 등 인접 국가 피해를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3천8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도 카트만두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으로 구조 작업이 확대되면서 사상자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에서만 최소 22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부상자도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진앙지 주변 지역은 도로 붕괴로 헬리콥터 외에는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피해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네팔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대지진 사망자가 1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고, 교도통신은 8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현지 관료의 비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댐건설 관련 기술자 1명과 여행 중이던 부부 등 부상자 3명이며 아직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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