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과 대구 달성군을 잇는 88올림픽 고속도로의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27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88올림픽 고속도로의 명칭을 영호남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88올림픽고속도로는 지난 1980년 9월 건설계획을 세우고 이듬해 10월 착공해 2년 8개월만인 1984년 6월에 초고속으로 준공한 고속도로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킨 것을 치적하고 기념하기 위해 명칭을 제안해 결정됐다.

그러나 졸속 설계와 시공에다 국내 유일한 편도 1차로 고속도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라 지난 10여년간 고속도로 사망률 1위, 노선별 치사율 전국 최고 등 국내 최악의 고속도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지난 2월 총 사업비 3천800여억원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전구간에 대해 4차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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