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영양사 대상 간담회 흥해RPC 등 가공시설도 견학

▲ 포항시는 쌀소비 급감과 쌀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쌀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체 등 대량급식소 영양사 및 조리실장을 대상으로 쌀소비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포항시가 쌀소비 급감과 쌀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쌀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체 등 대량급식소 영양사 및 조리실장을 대상으로 쌀소비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28일 시에 따르면 포항지역 연간 쌀 생산량은 4만여t으로, 이중 3만4천t정도를 자체 소비할 경우 나머지 쌀을 타지역으로 판매하면 쌀 소비에 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다이어트와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쌀 소비량이 급감해 지난해 포항지역 쌀소비량이 2만5천t에 불과 나머지 쌀을 소비하지 못해 농가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쌀시장이 개방되면서 앞으로의 상황도 여의치 않음에 따라 시가 지역 기업체 등 대량급식소를 통한 소비촉진에 힘을 쏟기로 하고 28일 흥해라이스센터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이날 포스코를 비롯한 15곳 기업체 영양사와 조리실장을 상대로 지역 우수 농산물인 '영일만 친구'포항쌀을 홍보하는 한편 급식소 현장에서의 애로 및 건의사항를 들었다.

또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흥해RPC 등 지역 쌀 가공시설 및 도정과정 견학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줬다.

이 견학에 참석한 한 급식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이렇게 현대적이고 위생적인 쌀 가공 시설이 있는 줄 몰랐다. 우리 지역 쌀을 다시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지역쌀 소비에 힘쓸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권태흠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기업 급식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낸 만큼 지역 기업들의 지역 생산 농산물 이용 확대가 기대된다"며 "시는 앞으로도 포항쌀의 우수함을 널리 알려 지역기업체와 농업인이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쌀 '영일만 친구'는 해풍을 맞으며 자란 남포항농협 쌀, 흥해 청정 들판에서 생산된 단일미 흥해농협 쌀, 기계·기북·죽장의 친환경지구에서 생산된 친환경 서포항농협 쌀이 있으며, 포항시 온라인 마켓인 '포항마켓(http://www.pohangmarket.com)'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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