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 목책교' 준공 앞두고 대책마련 시급…해결 안될땐 관광경기 침체

▲ 대가야읍 회천 체육공원과 연계한 경관시설로 건설되고 있는 '대가야 목책교'.
고령군 대가야읍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화 사업이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관광시설 밀집지역 주변 양돈농가의 악취저감 문제가 시급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사업으로 펼쳐지고 있는 '대가야 목책교' 건설공사는 현재 종합 진도 8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고, 92억원의 국비예산이 투입됐으며, 대가야읍 회천 체육공원과 연계한 경관시설로 시공되고 있다.

대가야 목책교의 준공이 임박해지면서 회천 생활체육공원 아래쪽에 위치한 일부 양돈농가에서 흘러나오는 악취문제가 시설물을 이용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높아가고 있다.

또 생활체육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체육동호인들은 물론, 인접한 산림녹화기념 숲 역시 최근 들어 어린이 및 가족동반 관광객들의 만원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대가야 목책교 준공에 따른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대가야 역사·문화의 효율적인 개발과 지역 균형발전의 촉진을 위한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사업이지만, 양돈농가에서 내뿜는 악취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관광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우려 섞인 공통된 반응이다.

지역주민들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설물 설치 등도 중요하지만, 악취문제 등으로 인한 관광객유치의 부정적 요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사안 이었다"면서 "그나마 대구 인근지역으로서의 접근성과 생활체육공원 시설물의 장점이 특정 체육동호인들이 찾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을 뿐"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