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상 일부 의견 접근…집중교섭기간 갖기로 합의

29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던 경북대병원 노조가 파업 유보결정을 내렸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지나 17일부터 5일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노조원 88.9%가 파업에 찬성,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후 노조는 지난 28일 오후 7시부터 병원 측과 추가 교섭을 벌인 결과 파업을 미루기로 했다.

교섭은 본교섭·축조교섭·실무교섭 등의 형태로 새벽까지 교섭이 이어졌으나 단체협약이 타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양측은 일부 의견접근이 이뤄지면서 노조는 좀 더 진전된 안을 도출하기 위해 집중교섭기간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집중교섭기간 동안 노조는 단체협약, 의료공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조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병원측의 성실한 교섭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병원측의 성실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 등 극명한 대립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병원측에 공을 넘겼다.

노조 관계자는 "방원 측은 성실한 교섭에 나서 파국을 막아야 한다"며 "병원 측과의 추가교섭을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월 26일 2015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으며 병원측은 53개의 안을 상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21일 진행된 마지막 경북 지방 노동위원회 조정에서 병원측은 상정안을 포기할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조정위원들이 조정종료를 결정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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