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제철소 투자

동국제강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州)에 건설 중인 고로 제철소에 투자하기 위한 대규모 장기차입을 성사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브라질 제철소 운영사인 뻬셍철강(CSP)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로부터 30억 달러를 12년 만기로 대출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CSP는 브라질 제철소 건설·운영을 위해 동국제강(지분율 30%)이 브라질 철강석 업체인 발레(50%), 포스코(20%)와 함께 설립한 합작사로, 경영권은 동국제강이 갖고 있다. CSP는 당초 이달 초 BNDES와 대출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3주 이상 미뤄지다 이번에 성사됐다.

브라질 제철소에는 총 54억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0억 달러는 BNDES에서 장기차입 형태로 조달하고 나머지 24억 달러는 CSP의 자본금으로 납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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