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2일 교회 본관 앞 광장에서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 생명살림 바자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바자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이어졌으며, 교인, 주민 등 1천500여명이 참여했다.
먹거리 부스와 웰빙식품 부스, 생활용품 부스 등 23개 부스(49개 팀 운영)마다 고객들로 크게 붐볐다.
탈북자(새터민)들로 구성된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가 운영한 부스의 옥수수국수, 아바이순대는 바자회 시작 3시간이 안돼 모두 팔리는 등 대부분 부스의 품목들이 마치는 시간 이전에 동이 났다.
한 초등학생은 “북한음식도 맛보고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에 엄마를 부추겨 왔다”며 “공연도 재밌고 옥수수국수도 맛있었다. 바자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자회를 주관한 교회 국내선교부 주규현 담당목사는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 잔칫집 같은 분위기였다”며 “바자회 수익금은 모두 생명을 살리는 새터민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