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심사위, 재검토 요구

대구시교육청이 대구교육국제화특구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국제고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바람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시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대구 국제고를 포함해 9개 학교 신설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장애학생 특성화고와 금호지구 초등학교 신설만 통과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국제고 설립과 관련해 사업비, 부지 위치, 재원 조달 운영 방안 등을 다시 검토하고 특목고 지정 전환을 하라고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대구교육국제화특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제고 설립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워 북구 학정동 2만8천여㎡ 터에 690억원을 들여 올해 개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국제고 설립이 교육부의 특구육성종합계획에서 빠진 데다 이번에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추진이 더욱 더뎌지게 됐다.

한편 장애학생 특성화고 설립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적정하다고 통보함에 따라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북구 복현동 성보학교 옆 2만1천900여㎡ 터에 400억원을 들여 장애학생 취업을 위한 특성화고교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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