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PK 실축에도 조나탄 결승골로 1대 0 승리 6경기 연속 무패행진…2위 수원 승점 3점차 따돌려

▲ 조나탄이 후반 40분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 조나탄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6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대구는 승점 14점으로 2위인 수원FC(승점 11)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구는 조나탄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장백규와 에델이 공격수로 나섰고, 이준희-류재문-세르징요-레오가 중원을 맡았다. 박성용-허재원-이원재가 3백을 구성하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양팀은 선취점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경남은 전반 8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을 향해 달려들던 경남의 최성환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전반 10분 조나탄이 경남진영에서 가슴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장백규가 빈공간에 위치한 에델에게 내줬고, 에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두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25분 경남은 짜임새 있는 패스로 대구의 골문 가까이 치고 들어온 경남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구도 전반 30분 경남의 패스를 차단한 장백규가 수비수들을 달고 경남 골 에어리어 부근까지 돌파해 들어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장백규가 뒤쪽으로 내준 프리킥을 허재원이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44분 대구는 또 다시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레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0대0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르징요를 빼고 문기한을 투입한 대구는 후반 초반부터 경남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후반 15분 대구는 에델을 빼고 노병준을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후반 중반 연달아 페널티 킥을 놓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22분 경남의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경남 수비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 킥을 조나탄이 키커로 나서 실축했고, 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노병준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파울을 얻어냈지만 노병준의 페널티 킥도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들어 경기에 주도권을 잡은 대구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경남의 패스를 차단한 조나탄이 대구진영에서 30m 가량 치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대구의 조나탄이 무너 뜨렸다

후반 40분 조나탄은 류재문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조나탄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이후 대구는 경남의 공격을 잘 마무리하며 1-0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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