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소년수련원에서도 이날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3D퍼즐 만들기, 점핑클레이, 풍선아트 등 체험 활동과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접시돌리기, 콩주머니 던지기, 딱지치기 등 야외 체험 활동과 떡볶이, 핫바, 팝콘치킨, 튀김쥐포, 고구마 스틱과자, 냉커피, 식혜 등 먹을거리 장터마련 등이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을 비롯한 일본 유학생 모임 색동회가 1923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이래 1961년엔 법정 기념일로, 1975년부터는 공휴일로 지정됐다. 우리사회가 어린이를 위한 배려가 어린이날 하루 동안에 머물러서는 아니 될 것이다.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더욱 더 관심을 갖는 문화 활동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 아동계와 교육계의 요구이다.
또 어린이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불행하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문화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극빈가정의 어린이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등 삶의 질이 밑바닥권이다. 빈부귀천이라는 가정의 배경을 떠나 어린이들은 존귀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어린이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이뤄져야 한다. 어린이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어린이를 미래의 동량으로 키울 제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어른들의 사회적 관심도 더욱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