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천248명 감소…맞춤형 대안교실 운영 등 학교 적응력 높이기 효과

대구 지역 학업중단 학생이 최근 4년간 7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학업중단학생이 지난 2011년 1천970명에서 지난해 1천248명으로 722명(3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학생 대비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지난해 0.39%로 집계됐다.

지난해 학년별로는 초등학생이 82명, 중학생 177명, 고등학생 989명이 학업을 중단해 고학년으로 갈수록 비율이 높였다.

시 교육청은 학업중단 학생들을 위해 학교 부적응 및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이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 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중 대안교실, 학업중단숙려제, 친한친구교실, 어깨동무학교 등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안교실은 학교 내에서 별도의 학급으로 정규교육과정 전부나 일부를 대체해 진로·직업 중심, 치유 중점, 체험 중점, 교육·자기 계발 중점 등 학생의 적성에 맞는 대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안교실 운영을 위해 29개 학교에 2억1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업중단 의사를 밝히거나 학업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동기 교육감은 "앞으로도 학교부적응 및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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