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16명에 표창

▲ 영일만효실천회가 지난 4일 어린이날의 맞아 티파니웨딩(옛 청솔밭 웨딩 뷔페)에서 협약을 체결한 지역아동센터 16곳 300여명의 학생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라나는 새싹부터 올바른 인성 교육을 가르친다면, 우리나라에 훌륭한 인꾼들이 넘쳐나지 않겠습니까?"

영일만효실천회(회장 이지곤)가 포항지역 청소년들에게 효의 중요성과 즐거움 등을 일깨우는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영일만효실천회는 이지곤 (주)청솔밭 회장이 주축이 돼 남구 상대동을 중심으로 청소년부터 효를 정착시켜 사회 전반에 효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상대동뿐 아니라 지역 전반으로 효행 사상과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전파할 필요성이 제기돼, 50~6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학계와 기업대표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회원 100명이 동참하게 됐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지난 4월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 진행 중이며 우선 따뜻한 사랑과 손길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 16곳과 협약을 체결해 인성 교육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이태경 교육이사는 지난 1월부터 매월 협약을 맺은 1~2곳의 센터를 찾아 직접 인성 교육 관련 책을 발췌하고 편집해 만든 '올바른 인성과 기본예절'이라는 교제로 현재 6곳, 100여명에게 교육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태경 이사는 선비처럼 갓에다 도포를 입고 학생에게 교육을 하고 학생 역시 이지곤 회장이 사비를 털어 마련한 한복을 입은 채 교육을 받아 마치 과거 서당에서 훈장에게 가르침을 받던 모습 그대로 재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태경 이사는 "의복 역시 제대로 갖춰 입어야 우리 선조들이 중시 여겼던 도덕과 인성 등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어린 나이부터 인성 교육을 받는다면 커서도 잘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4일 어린이날의 맞아 티파니웨딩(옛 청솔밭 웨딩 뷔페)에서 협약을 체결한 지역아동센터 16곳 300여명의 학생을 초청해 한복을 입혀 영일만효실천회의 충·효·예 3대 이념을 바탕으로 간단한 교육과 식사를 대접했으며, 학생들도 준비한 댄스와 꼭두각시 춤 등 공연을 선보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센터장이 추천한 우수학생 16명에게 표창과 상품을 전달했으며 상을 받은 학생들은 칭찬을, 받지 못한 학생 역시 제 일처럼 큰 박수를 보내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지곤 회장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우리의 인성 교육을 똑바로 가르친다면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첫 출발 단계라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가 계속 도울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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