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b영주시민운동장서 개막…11일까지 나흘간 열려

▲ 제53회 경북도민체전 개막식에 사용될 성화가 7일 오후 장욱현 영주시장에 의해 영주시청 앞 마당에 안치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힐링도시 영주시에서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개막됐다.

이번 도민체전은 8일 개막해 11일까지 나흘간 영주시민운동장을 비롯 영주시 일원에서 '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영주시는 1994년 제32회 대회와 2003년 41회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도민체전을 개최한다.

올해 도민체전에는 경상북도 23개 시·군에서 1만1천942명의 선수단(선수 8천711명·임원 3천231명)이 참가해 시부 25, 군부 15개 종목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는 지난대회 1만1천237명(선수 8천471명, 임원 2천766명)을 넘어서는 규모로, 도민체전 7연패를 노리는 포항은 1천19명의 선수단(선수 590·임원 429명)이 참가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어 구미(797명)와 김천(780명)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개최지 영주는 선수 670명, 임원 75명을 포함해 총 745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에는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간판인 임은지(26·구미시청), 배드민턴의 고성현(28·국군체육부대), 롤러 한국신기록 보유자 이명규(26·안동시청) 등 스타 선수들이 출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은지은 도민체전 종목에 장대높이뛰기가 없어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8일 오후 6시 주경기장인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며 개막 공연으로 영주시민 2015명으로 구성된 시민연합합창단이 두껍아 두껍아, 아리랑, 도라지타령, 홀로아리랑 등의 노래를 통해 영주의 도시이미지와 도민체전의 화합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또 특별공연으로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단과 영주시 태권도단,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이 호흡을 맞춘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군무'도 펼쳐져 개막식의 웅장함을 더할 예정이다.

대회를 밝힐 성화는 경주 토함산과 영주 소백산에서 7일 채화돼 이날 오후 영주시청 앞에서 합화된 후 성화안치대에 안치됐다.

성화는 개회식 때 최종 성화 봉송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된다. 최종주자는 개막식 직전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무엇보다 안전 체전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했으며, 참여하는 체전, 화합하는 체전이 되도록 했다. 300만 도민이 하나 되는 체전이 되길 기원한다"며 "영주를 찾은 선수단을 성화처럼 뜨겁게 응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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