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여부 관심 집중

경북대병원 노조가 단식농성에 들어가 총파업 재기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대병원는 병원 측 교섭안 53개 항목과 노조 교섭안 15개 항목 등 68개 항목 중 일부 쟁점사항을 제외하고 의견차를 좁혔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 6일 병원측과 본교섭을 실시하고 노사교섭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병원장 면담에서 의견이 갈렸다.

노조안을 놓고 병원측의 입장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강경투쟁으로 전환할 것을 결의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파업유보를 선언하고 집중 교섭기간을 갖기로 했지만 병원 측은 실무진 간 진행하는 실무교섭만 2차례 응하는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정권자인 병원장이 참석하는 본교섭은 단 한차례도 응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병원측에 책임을 물었다.

병원측이 파업을 유보하자 태도를 돌변한 만큼 노조는 대화를 통해 사태해결을 할 수 없다고 판단, 비대위원장의 단식투쟁을 시작으로 강경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병원측의 태도에 납득할 만한 변화가 없으면 투쟁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오는 12일까지 병원 측이 노조의 요구에 답을 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의 교섭을 백지화,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조의 단식투쟁에 대해 경북대병원은 일부 문구조정을 빼고는 사실상 교섭이 끝났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병원측은 노조가 내부 설득이 어렵다며 모든 사항을 다시 논의하자고 했다고 노조에 공을 넘겼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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