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스틸야드서 일전…상대 전적은 절대적 우위 부산전 뼈아픈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 반등 다짐

포항스틸러스가 선두경쟁에 다시 나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남을 잡아야 한다.

포항은 10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성남과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연승을 달리던 포항은 지난 5일 부산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하위 약체인 부산을 맞아 이겨야 했던 경기를 놓치면서 선두권에서 밀려나게 된 것이다.

포항이 다시 선두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성남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전북이 승점 22점으로 멀찍이 달아난 가운데 제주가 15점, 울산과 수원이 14점, 포항과전남이 13점, 광주12점, 성남 11점으로 2위부터 8위까지 승점차이가 촘촘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10라운경기에서는 포항보다 순위가 높은 제주와 수원이 약체인 광주와 인천을 상대로 경기가 예정돼 있어 포항이 승리하더라도 순위를 끌어 올리기에는 다소 힘겨운 양상이다. 다행히 전북-울산전에서 전북이 울산을 잡아 준다면 다시 선두권에 재진입 선두 경쟁을 벌여 볼 수 있다. 그러나 포항이 성남과 비기거나 진다면 선두권 회복은 당분간 힘들어지게 된다.

포항은 지난 어린이날 홈 경기에서 승리할 것으로 믿었던 부산과의 경기에서 패해 홈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만큼, 이번 홈 경기만은 반드시 이겨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선두권 재진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성남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7경기에서 8득점 6실점,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포항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 포항은 성남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 성남전 2경기 연속 승리, 최근 대 성남전 홈 7경기 무패 및 5연승을 보이고 있으며,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112경기 50승 31무 3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포항이 성남을 누르고 다시 선두권에 재 진입할 수 있을지 홈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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