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서 ‘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날기념식’ 열려…효 실천 44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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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 날 기념행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백선기 칠곡군수(왼쪽)가 어린이들과 함께 효(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칠곡군은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물결’로 넘쳤다.

8일 오후 2시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는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하는 ‘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 날’기념행사가 김관용 경북도지사, 백선기 칠곡군수,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이완영 국회의원 등을 비롯 어르신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해 제정한 할매할배의 날(매월 마지막 토요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날로 퇴색되어 가는 ‘효’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전통미풍 약속인 경로효친 사상의 미덕을 300만 도민과 함께 기리는 뜻깊은 만남의 자리였다.

이날 할매할배 홍보 연극단 공연과 아이스타의 어린이 무용단의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효행자 표창, 기념사와 퍼포먼스에 이어 인기가수 박세빈·단비의 흥겨운 축하 한마당과 부대행사로 스포츠 재활마사지, 손마사지, 경락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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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 날 기념식에서 효행자 등이 표창을 받았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효행자, 장한어버이,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무원과 단체 등 총 44명(정부포상 7명, 도지사 표창 27명, 칠곡군수 표창 10명)에게 대한 포상시상이 있었다.

이번 포상자 가운데 장한 어버이로 훈장(목련)을 수상한 신용계(여·95·의성군 가음면)씨는 26세 때 남편과 사별하고 10년간 시아버지 간병을 했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5형제를 훌륭하게 키워 장한 어버이로 뽑혔다.

효행자로 포장을 수상한 남순예(여·56·울진군 울진읍)씨는 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하면서 4대가 함께 살며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평소 이웃의 어른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공경하며 뇌졸중으로 쓰러진 시모를 25년 동안 극진하게 보살펴 왔다.

또 지역 환경개선, 마을공동사업 등에도 솔선 참여해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실천한 것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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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 날 기념식
또 효행자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순분(여·66·경주시 내남면)씨는 96세의 시모가 환각현상과 노환으로 인하여 일상생활 모든 것을 수발하는 어려운 가운데 묵묵히 봉양해 왔으며, 본인의 건강도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행이 극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백선기 칠곡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효는 생명의 근원이며 이에 가족공동체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어르신이 편안한 칠곡, 어르신이 행복한 칠곡군을 만드는데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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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 날 기념행사에서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오른쪽)과 이완영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을 섬기는 모습이 정착되도록 좋은 신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살기 좋은 경북도, 칠곡군을 만드는데 언론으로써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독한 가난의 한맺힌 삶을 꿋끗하게 이겨내 오늘날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게 한 어르신들의 땀과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인생 100세시대 지역의 큰 어른으로서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청소년 인성교육, 노인복지증진, 자원봉사 등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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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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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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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경상북도 어버이 날 기념식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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