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시각장애를 포함한 복합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해 30여년간 교육복지 사업을 한 여주 라파엘의 집 정지훈(57·사진) 원장을 '제5회 사랑·빛·자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급 시각장애인인 정 원장은 1986년 시각중복장애인 10여명이 생활하던 서울 종로구 평동 라파엘의 집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한 뒤 30여년간 중증·중복 장애인들의 인권 및 복지 향상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는 경기도교육청 인가로 1994년 국내 최초로 순회교육 형태의 시각중복장애인 특수학급을 운영했고 전문교육을 위한 시각청각장애재활센터도 개소한 바 있다.

특히 문화와 재활시스템을 접목한 교육 모델에 주목했다. 음악 프로그램을 통한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2009년 밴드팀과 기악팀, 사물놀이팀이 중심이 되는 라파엘예술단을 창단하고 활발한 대내외 공연활동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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