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상처 내지않고 수술 출혈 등 합병증 최소화

▲ 울산대병원 태순영 교수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해 갑상선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지난 8일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이용해 전국 최초로 로봇 바바(BABA) 갑상선수술을 시행했다.

이로써 울산대병원은 여성암 1위를 차지하는 갑상선암에 대해 전국에서는 최초로 다빈치Xi를 이용한 갑상선암 수술을 시행하며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날 울산대병원 외과 태순영 교수가 시행한 '로봇 바바 수술'은 목에 직접 상처를 내지 않고, 양측 겨드랑이와 가슴부위에 8mm가량의 상처를 통해 로봇 장비를 이용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기존 절개 수술 방법과 똑같은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면서도 목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안전하게 수술을 받는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 장비 중에서는 가장 최신의 다빈치Xi를 이용함으로서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갑상선 수술이 가능하다.

태순영 교수는 "로봇 갑상선 절제술은 기존의 절개 수술과 같이 암을 깨끗하게 제거하면서 출혈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고 목소리와 부갑상선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가능하며 무엇보다도 목에 흉터를 없앨 수 있는 최첨단의 수술법이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작년 12월 차세대 로봇수술기를 국내 최초 도입 후 전립선 암수술 외 다빈치Xi를 이용 전국최초로 자궁암 수술, 직장암 수술 등 활발한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다.

로봇수술기 다빈치Xi는 기존 로봇수술기에 비해 더 깊고 다양한 각도로 수술이 가능하며 준비시간과 마취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에게 유리한 장점이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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