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짠맛·단맛 지닌 채소 식단 다양화 속 수요 증가 7억원 들여 재배단지 조성

▲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최종섭씨 농장에서 재배중인 희귀 채소들.
봉화군은 최근 다이어트 열풍과 식단의 다양화로 양채류 소비가 증가하고 희귀·특수 채소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양채류 특수재배단지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봉화군의 특수채소단지 조성사업은 '경북 신미래 전략과제 사업'에 응모, 채택된 사업으로 FTA 등 농업개방에 대비하고 농가의 새로운 대체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발굴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참여농가에 내재해형하우스 설치를 지원하고 3개년에 걸쳐 특수채소의 가공과 체험관광을 통한 테마단지형 6차 산업화 모델을 개발, 새로운 대체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봉화군의 특수채소재배 참여 농가인 최종섭 해오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물야면 북지리에서 6년전부터 특수·희귀채소를 재배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셰프,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과 납품 계약을 맺고 특수 야채의 생산, 유통, 소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간 1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국내 유명 조리학원과 호텔 요리사를 농장에 초청, 희귀채소를 활용한 조리법과 세미나, 농촌형 식물공장을 활용한 체험 힐링 실습실을 개방하며 농업의 6차 산업을 열어가는 신지식인으로 유명하다.

최 대표는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행정산업정보박람회에서 귤향이 나는 허브, 짠맛을 지니고 있어서 소금을 치지 않아도 되는 채소, 설탕보다 훨씬 더 강한 단맛을 내는 잎채소 등 희귀 채소 수십 종과 새싹채소류 500여종을 출품해 높은 관심을 불러 모았으며 봉화지역 특수채소 전문재배단지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박만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특수채소단지를 기반으로 국내 120만 조리인과 식도락가의 체험과 관광, 새로운 문화의 레스토랑이 결합되는 관광 트랜드로 새로운 소득과 로컬 푸드의 힐링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