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고추 재배 주산지의 진딧물 발생이 지난해보다 빨라짐에 따라 바이러스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추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은 6종으로 그 중에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와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의 감염비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들 바이러스는 모두 진딧물류에 의해 감염이 이뤄진다.

영양고추시험장에서 실시한 고추 주산지의 진딧물 발생조사결과, 발생시기가 지난해보다 약 20일 정도 빨라졌고 주로 목화진딧물의 발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4월 중순부터 온도가 높아져 진딧물의 산란활동이 빨라졌고 5월에도 비가 적고 기온이 높아 진딧물이 고추로 이동하는 여건이 좋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영양고추시험장 권태영장장은 "바이러스병은 농약으로 방제가 되지 않아 매개충인 진딧물류와 총채벌레류를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진딧물에 의한 바이러스병 피해가 심한 고추는 조속히 제거하고, 엽면시비를 통해 고추 세력을 유지하는 것도 확산방지를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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