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또 따돌려…개최지 영주, 12년만에 3위 기염 마라톤 등 선전 칠곡군, 성주·청도 제치고 군부 4연패

▲ 11일 오후 6시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 폐회식에서 시·군부 우승을 차지한 포항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11일 오후 6시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 폐회식에서 시·군부 우승을 차지한 칠곡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힐링도시 영주시에서 펼쳐진 제 53회 경상북도도민체전에서 포항시와 칠곡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와 4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영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 53회 경상북도도민체전은 11일 오후 6시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내년에 안동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열전 4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경북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 선수 및 임원 1만1천942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육상과 축구,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25개 종목에 걸쳐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의 기량을 겨뤘다.

포항시는 25개 종목이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필드, 수영, 축구, 배구, 탁구, 유도 종목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우승(201.3점)을 거둬,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포항의 대회 7연패 저지에 나섰던 라이벌 구미시(194.5점)는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3위는 개최도시인 영주시(187.3점)가 차지했다.

포항시와 구미시의 1위 다툼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이어지는 등 박빙의 경기를 펼쳤으며, 개최지인 영주시는 지난 2003년에 이어 12년만에 3위를 차지했다.

군부에서는 칠곡군(141.5점)이 육상 필드, 마라톤, 볼링, 골프 등에서 1위를하며 우승을 차지해 4연패 달성에 성공했고 성주군(126.5점)이 2위, 청도군(123.5점)이 3위에 올랐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환송사에서 "대회4일간 지역의 명예를 걸고 멋진 기량을 펼쳐 주신 시·군 선수단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안전체전을 이뤄 낼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참여해 주신 경찰, 소방, 한전 관계자 및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힐링도시 영주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 깊이 간식하시고 내년에 안동시에서 개최되는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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