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동천·예안’ 우수작 3개만 선정…도 “주민 숙의 과정 거쳐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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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도청을 이전하는 안동·예천 신도시 이름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11일 도청 이전 신도시 이름을 정하기 위한 위원회인 '신도청 명건도감' 회의을 열었으나 최우수작을 뽑지 못했다.

도는 고려·조선시대에 나라 일이 있을 때 임시로 설치한 관아인 도감에서 건물 명칭을 정하는 명건도감 이름을 따왔다.

16명으로 구성된 명건도감은 5개 신도시 이름 후보 가운데 경북 정체성, 장기발전비전, 상징성, 역사성 등 기준에 맞는 최우수작이 없다고 밝혔다.

명건도감은 다만 퇴계와 동천, 예안 3개의 이름를 우수작으로 정했다.

도는 공모 당시 신도시를 상징할 만한 최우수작이 없으면 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와 명건도감은 앞으로 추가 제안을 받은 뒤 3개 우수작과 함께 논의를 거쳐 신도시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정동호·김휘동 전 경북 안동시장이 공동대표를 맡은 '신도청주민연합 안동·예천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이름을 짓는 데 반대하고 안동과 예천 행정구역 통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한 관계자는 "안동에서 신도시 이름을 정하는 데 반대하는 의견이 있어서 일단 시간을 두고 주민 숙의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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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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