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인 안동탈춤축제가 세계의 유수축제와 교류에 나선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올해 9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을 비롯한 탈춤축제 관계자 15명이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개최되는 '청두국제무형유산축제'에 초청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안동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알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중국 측에서는 쓰촨성 천극원의 '서유기 화염산' 공연단이 오는 9월 25일부터 열리는 안동국제탈춤축제에 답방해 손오공의 신화를 통해 중국 천극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천극'은 흔히 아는 '경극'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동양의 오페라라고도 불리는 공연이다.

지난해에도 안동을 방문, 변검, 토화 등 천극만이 갖고 있는 화려하고도 독특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이번 한중 문화교류는 2013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인문교류사업 합의와 현정부 문화융성의 핵심사업으로, 지난해 9월 양국 외교부의 지원 아래 안동축제관광재단과 중국 변검의 유일한 전승단체인 쓰촨성 천극원의 교류협약에 의한 것이다.

한편, 청두국제무형유산축제는 2007년 시작되어 200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행사로 오는 9월 11일부터 18일간, 국제무형유산박람회와 국제학술대회, 300여개의 전시, 공연, 판매, 교류활동이 펼쳐진다.

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인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 유수축제와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우수하고 다양한 안동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는 한편,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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