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수 선발출장 만점 활약 류중일 감독 기대에 부응

삼성 라이온즈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 구자욱(22·사진)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삼성 주전 1루수 채태인(33)이 옆구리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1루수로 뛰던 구자욱은 우익수로 이동했다. 그리고 7번에 주로 서던 타순도 2번으로 변경했다. 올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입성한 그에게는 모두 낯선 자리다. 하지만 구자욱은 새로운 자리에서도 재능을 맘껏 뽐냈다.

구자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채태인이 1군에 복귀했다.

구자욱은 '무난한 수비'에 만족하지 않았다. 12일 구자욱의 우익수 수비는 기대 이상이었다.

구자욱은 5회초 이성열의 펜스를 때리는 타구를 정확한 펜스 플레이로 연결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는 정근우의 안타성 타구를 넘어지면 잡아냈다.

상위 타순에서도 구자욱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3회말 빠른 발로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만든 구자욱은 3-4로 뒤진 8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5로 패했지만, 구자욱의 성장에 위로받았다.

구자욱은 삼성의 기대대로 1루수에 이어 외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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