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 원정…성남전 무승부 분위기 반등 나서 부상 김승대 등 주축 대거 이탈은 풀어야 할 숙제

▲ 지난 10일 성남전에서 후반 추가골을 터트린 이광혁.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를 누르고 순위 상승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포항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 광주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선두경쟁에 나서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9라운드 부산전과 10라운드 성남전에서 승점 1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포항은 현재 4승 2무 4패(승점 14)로 5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는다. 4위 울산과 6위 전남과는 승점이 같다. 7위 성남부터 10위 서울까지 승점이 12점이다.

그만큼 중위권 순위 다툼이 한 경기 결과에 엎치락 뒤치락 할 만큼 치열하다는 뜻이다. 이번 상대인 9위 광주와의 승점 차도 2점에 불과하다.

경기결과에 따라서 선두경쟁에 나서느냐 중하위권으로 떨어지느냐가 결정된다. 포항은 이번 광주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 순위 상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광주와의 경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포항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제외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승대가 부상을 당한 상황이고, 지난 10라운드 성남 FC전에서 고무열이 퇴장을 당했다.

또 미드필더 손준호와 수비수 박선주가 경고를 받아 이번 광주전에 세 선수 모두 출전할 수 없다. 공격, 중원, 수비 모두 한 명씩 출전정지를 당하는 것이다.

반면 광주는 김호남과 송승민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징계를 받는 선수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광주가 최근 3경기 동안 5실점 하며 수비진에 불안감을 안고 있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러 변수가 광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더욱이 역대 통산전적에서 3승 1무로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4경기동안 8득점 2실점이다. 전력면에선 해볼 만한 싸움이다. 광주를 잡고 선두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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