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동점골 앞세워 난타전 끝 안양 3대 2 역전승 수원에 1대 4 완패…대구FC, 2위로 한 계단 밀려나

924312_216217_4655_200.jpg
상주 상무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의 동점골에 힘입어 한달만에 리그 1위로 다시 등극했다.

상주는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3대2로 역전승했다.

상주는 승점 19점으로 이날 수원FC에 1-4로 완패한 대구FC(승점 18)를 2위로 밀어내고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주가 안양을 몰아 붙였다. 전반 6분 임상협의 슈팅을 시작을 7분 이정협까지 지속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반 9분 안성빈의 패스를 받은 고경민이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자극을 받은 상무는 전반 19분 최현태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이 빈 골대를 향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29분엔 상주의 황일수가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공은 위로 향했다. 안양도 33분 골문 앞에서 유기적인 패스를 받은 안성빈이 슛을 시도했으나 힘이 실리지 못했다.

전반 40분 안양의 최진수가 부상으로 빠지며 정재용과 교체됐다. 이틈을 타 상주가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41분 황일수가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45분엔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프리킥 상황 권순형이 뒤로 빠져있는 최현태에게 공을 내줬고, 그대로 시도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안양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고경민은 후반 14분 주현재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재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몰아갔다. 상주는 마침내 후반 26분 베리의 파울로 박기동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권순형이 성공시키며 치열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로 단독 1위 행진을 이어가던 대구는 수원FC에 1-4로 완패를 당해 시즌 2패째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대구는 전반 18분 만에 수원FC의 자파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며, 전반 23분 배신영에게 다시 결승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32분 '골잡이' 조나탄이 만회골을 넣으며 반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했지만, 전반 35분 수원FC의 권용현의 패스를 받은 자파가 쐐기골을 넣었다. 수원FC는 후반 22분 김서준이 마무리골을 작성하며 3골차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