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첫 도입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선정

▲ 영천시가 지난해 완산동 말죽거리 골목 입구에 조성한 말 동상.
경북도가 국토교통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공모사업인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에 '영천 말죽거리(옛터지구) 조성사업'과 '야(夜)심만만 영주장터 조성사업' 등 전국 26개 사업 중 가장 많은 7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96억원을 확보했다.

영천시는 말죽거리(옛터지구) 조성사업을 주제로 응모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은 농촌기반시설 위주의 하드웨어적 공간 전략에 지역특화산업과 문화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적 전략을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으로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73개 사업을 신청했다.

지난 8일 국토부 4층 회의실에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개발사업 공모선정위원회에서 지난 4월 1차 서면평가를 거쳐 36개 단체가 선정되고 2차 현장평가에서 36개 자치단체가 심사를 통과해 3차 발표회를 거쳐 영천시를 포함한 18개 시·군 자치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영천시는 말산업 육성과 관련한 운주산 승마장을 비롯한 영천경마공원조성사업과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완산재래시장을 연계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말죽거리라는 테마를 주제로 신청했다.

그동안 한병호 도시계획 과장은 국토교통부의 설명회를 앞두고 재난상황실에서 담당 직원들과 함께 준비한 영상물을 보면서 수없이 연습을 반복하며 이같은 영광을 안았다.

영천만의 특성과 잠재력을 살린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는 공간재생을 통해 특색 있는 말죽거리(옛터지구) 조성사업이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얻고 2016년~2018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국비 22억여원이 지원된다.

특히 영천은 사통오달의 교통 요충지로 조선시대의 말 주차장 격인 말죽거리(옛터지구) 조성사업은 거리조성, 골목길정비, 청소년소공연장, 소공원, 건축물입면정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영석 시장은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이 국토해양부에 선정된 것은 900여 공직자가 역점시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다"며 "앞으로 영천시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자영천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

의성군도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억원(국비 100%)의 사업비를 확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안계면 볏들마을 경관개선사업은 지역특성에 맞게 안계면 소재지 옥외광고 개선하고 위험지역을 공원 및 주차장을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 향상과 지역축제와의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안계면 둔치에서 개최되는 세계연축제(4월)와 쌀문화축제(10월)를 찾는 관광객에게 깨끗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신도청 관문도시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비확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공모사업이라"면서 "이번 사업도 안계면 경관을 지역특성에 맞게 정비해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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