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환자의 입장에서 꾸준히 감시·견제" 다짐

지난해부터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경북대병원 노사가 18일 2015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에 잠정합의 했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병원 상업화, 응급실 과밀화, 칠곡 환자식당 외주화, 비정규직 해고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겪어 왔다.

노조는 파업 등 노조가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왔으며 병원측은 단체협약 해지 등으로 맞섰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노조활동 관련 조항 등 단체협약에 일부 후퇴가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이후 원상회복을 과제로 선정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경북대병원 상업화 문제 및 제3병원(임상실습동) 건립에서 발생한 의료공백 문제 등이 밖으로 알려진 것을 성과로 내세웠다.

또한 앞으로 경북대병원의 의료공공성을 지켜내고 상업화를 막아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합의에도 불구, 노조는 병원측이 환자들의 병원비 인상 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3병원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공백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병원측의 수익 증가와 규모 확대에 맞서 지역 중심 공공병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앞으로도 공공병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환자의 입장에서 꾸준히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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