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서 성금 모금활동 헌옷·학용품 등 모으기도

▲ 영남대 교직원과 학생, 유학생들이 네팔 지진피해 주민 구호 성금을 모아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했다. 영남대 제공
"네팔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영남대(총장 노석균)와 대구가톨릭대(총장 홍철)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졌다.

영남대 교직원들은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월급의 일부를 십시일반해 1천500만원을 모았으며, 영남대 총학생회(회장 김수현)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캠퍼스 곳곳에서 모금활동을 펼쳤다.

영남대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 2천200만원을 지난 15일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했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서 650만원을 모았다.

대구가톨릭대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교수, 직원, 외래교수 등을 대상으로 네팔 국민 돕기 성금 629만9천310원을 모았다.

또 학생지원팀과 총동아리연합회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학생회관 앞 민주광장에서 네팔 지진피해 국민 돕기 성금 20만2천460원, 헌옷 130벌, 신발 30켤레, 학용품 및 잡화 등 구호물품을 모았다.

대구가톨릭대는 20~21일 교내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과 더불어 추가 모금을 전개하고, 성금과 구호물품을 구호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 학기 등록금으로 모아둔 돈을 선뜻 성금으로 내놓은 최민석(32·영남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1기) 씨는 "네팔 지진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도 안타까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총학생회에서 모금 활동을 하기에 망설임 없이 기부했다"면서 "네팔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금모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네팔 지진 피해주민 돕기에는 영남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도 힘을 모았다. 지난 6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들이 성금모금 바자를 열었다. 이들 유학생들은 옷이나 가방 등 자신들의 소장품을 교내 학생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학교 측에 전달했다.

영남대에 재학 중인 네팔 출신 유학생과 교수들도 자국의 지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캠퍼스에서 모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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