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합격률 55%에 불과…경북지역 병원 유일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의 정수희 수녀(간호사·사진)가 미국의 진단초음파 촬영협회에서 주관하는 국제심장초음파 자격증을 취득했다.

19일 성모병원에 따르면 국제심장초음파 자격시험은 주 35시간, 연 48주 이상 임상에서의 초음파 경험이 풍부한 자에 한해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초음파의 원리 및 기기시험과 성인 심장초음파 등 2개 영역을 모두 합격해야만 자격증이 부여되는 까다로운 시험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합격률이 5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성모병원의 정수희 수녀가 최근 이 자격을 획득했으며, 현재 경북지역의 병원에서 유일하게 국제심장초음파 자격증을 소지하게 됐다.

정수희 수녀는 "국제 심장초음파 자격 취득에 만족하지 않고 쉼 없이 뛰는 심장처럼 우리지역의 심혈관질환자들을 위한 건강수호천사로써 최상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미국 진단초음파 촬영협회는 1975년에 설립돼 진단초음파 및 혈관검사 부분의 자격증 시험을 주관·인증하는 기관으로, 이 기관의 전문가 자격인증은 국제적인 자격기준으로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한심혈관중재학회로부터 심혈관중재시술기관으로 인증받은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는 심혈관조영촬영기 2대, 128채널 MDCT, 64채널 3D CT, 3.0T MRI. 1.5T MRI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심병주 센터장(심장내과 전문의)을 포함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의로 인정받은 전문의 3명, 심장CT 인증의를 보유한 영상의학과 구관민 과장이 심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특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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