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간판인 진종오(36·KT)가 월드컵 국제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종합 4위로 마감했다.

진종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포트베닝 군사격장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202.0점으로 우승했다.

199.9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이사코프 블라디미르, 178.4점을 기록한 포르투갈의 코스타 요아오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대명(27·한화갤러리아)은 77.8점으로 8위에 올랐다.

앞서 진종오는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세계신기록(206점)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진종오는 지난 15일 남자 50m 권총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진종오는 "최근 총을 바꾼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 결과에 만족한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한 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76개국 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진종오의 활약에 힘입어 최종 순위 4위(금1·은1)에 올랐다.

세르비아가 금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중국(금1·은2·동1)과 불가리아(금1·은1·동1)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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