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약품에 불꽃 튀어 불”…근로자 10여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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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대구 북구 노원동 한 안경 화공약품업체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이 불로 4층 건물 전체가 모두 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오전 10시 13분께 대구시 북구 노원동 제3공단 내 한 건물 4층에 있는 안경도금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 820여㎡를 태운 뒤 꺼졌다.

4층에서 난 불은 1층까지 번져 의류업체 등 이 건물에 입주한 다른 사업장을 모두 태웠다.

화재 당시 도금업체 직원 등 10여명이 일을 하고 있었으나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금공장에 있던 화공약품이 잇따라 폭발하고 시커먼 연기가 뒤덮여 공장 일대 도로에 교통이 한 때 전면 통제됐다.

주변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불이 난 공장에서 '펑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마무리 진화를 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불이 나자 소방관 등 200여명과 소방차 30대를 투입했으나 건물 곳곳에 안경테 가공용 화공약품, 식용유 등이 쌓여 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

경찰은 안경 코팅을 하다가 화공약품에 불꽃이 튀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경도금공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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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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