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률 64.4%로 증가…울릉군 88.7% 최고

경북지역의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 방식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도내 화장률은 64.4%로 2012년 대비 3.7% 증가했다.

전국 평균 화장률 76.9%에는 못 미치나 전국 평균 증가율 2.5%를 상회하고 있어 점차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9년 매장과 화장이 반반정도이던 도내 화장률이 지난 2010년 52.8%, 2011년 57.3%에서 해마다 크게 증가해 최근들어 사망자 10명중 7명 가까이가 화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시군별 화장률은 울릉이 88.7%로 가장 높았으며 포항 77.7%, 경주 73.5%, 구미 73.1, 경산 72.1% 등으로 순으로 울릉을 제외하곤 시지역이 높은 화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영양 33.6%, 예천 39.1%, 청송 42.5% 등 군지역의 화장률이 대체로 낮았으며, 아직까지 유교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안동도 49.5%로 화장률이 절반에 못미쳤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화장장이 없는 시군의 신규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기존의 화장장은 개보수·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9개 시군의 10개 화장장에 화장로 29기가 가동 중에 있다.

문경, 구미, 영주 등이 시설현대화를 위해 공사 중에 있고, 신도청 이전지의 안동종합장사문화공원이 내년에 완공돼 화장로 5기가 가동되면 연간 3만5천여구 화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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