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6·25전쟁 미군 실종자 유족 초청

▲ 지난 23일 육군3사관학교에 미국에 살고 있는 매리 조 로프투스(Mary Jo Loftus) 가족 등 49명의 6·25전쟁 참전 미군 유가족들이 방문했다.
영천시 고경면에 소재한 육군3사관학교에 지난 23일 귀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그것은 미국에 살고 있는 매리 조 로프투스(Mary Jo Loftus) 가족을 비롯 26명의 실종 군인가족 49명의 6·25전쟁 참전 미군유가족들.

육군3사관학교는 6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지만 생사조차 확인 할 수 없는 미군 실종 장병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군악대의 환영 연주를 시작으로 학교 소개 동영상 시청, 사관생도 충성의식 관람, 역사관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들이 학교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 사관생도들은 예도로서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무한한 경의를 표했으며 분열을 비롯한 충성의식이 펼쳐지는 동안 이들은'전쟁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자랑스러워하는 듯 감격적인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사관생도들 또한 충성의식을 통해 국군과 UN군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음을 가슴깊이 새기며 국가방위의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이들은 지난 1975년부터 매년 국가보훈처에서 6·25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만여명이 초청됐다.

이날 방문한 가족들은 서울의 국립묘지를 비롯 롯데월드, 민속관, 삼성전자, 왜관지구 전적 기념관, 신라천년 경주시내 관람 등 한국의 발전상을 구경하고 일정을 마쳤다.

금용백 학교장은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양국이 피로 맺은 한·미동맹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며 "오늘과 같은 만남들은 양국관계를 더욱 견고하고 발전적인 미래로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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