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률·금융·교육 등 특화 빌딩 속속 들어서 사업 성과 가시화

▲ 대구 범어네거리 항공사진 모습.
대구 수성구가 추진 중인 '맨해튼 프로젝트' 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범어네거리 일원을 뉴욕의 맨해튼에 버금가는 지식서비스산업 집적지로 조성하기 위해 범어네거리를 중심축으로 한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일대를 금융·의료·교육·법률 등 주요 지식서비스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수성구는 '맨해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업체와 공무원간 1:1 결연으로 전담 상담창구 역할을 하는 '수성지킴이' 제도, 세무·지적 등 전문 업무에 대한 기업창업을 지원하는 도우미제도, 구정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 행정지원을 통한 사업체 유치 등 맨해튼 지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청 홈페이지 내 맨해튼 전용방을 개설해 체계적인 자료제공, 공영주차장 이용 시 요금할인, 범어일자리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한 기업에 필요한 인력수급, 상동 비즈창업센터의 창업상담 지원 등 다각적인 실질지원책을 마련했다.

구청이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중점관리 사업체는 957개로 전년 886개 대비 8%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법률·교육 분야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과는 공실률, 아파트 미분양률, 특화된 빌딩의 집중 등 3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공실률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11.1%에서 올해 4.4%로 6.7%p 가량 감소했다.

또, 아파트 미분양률은 0%에 신축예정인 오피스텔 4개소가 들어서며 의료전문 빌딩 및 법률·금융·교육 등 특화된 전문빌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그랜드호텔의 12층에서 21층으로의 증축 계획, 호텔 라온제나의 정상영업, DFC 호텔 신축 등 체류형 관광객 수용과 더불어 컨벤션 기능까지 갖춘 호텔의 기능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진훈 구청장은 " 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다"며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범어네거리를 더욱 기업하기 좋은 곳,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맨해튼 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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