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사진) 국회의장이 영남대 강단에 섰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3시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 '청년의 꿈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했다.

특강에 앞서 정 의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선진사회로 가는 변곡점에 서 있다. 따라서 젊은 대학생들의 생각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영남대를 비롯해 전국의 대학 어디든 틈만 나면 찾아가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고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들려주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의장은 특강을 통해 "돈이 많다고 해서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졸부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국내총생산(GDP)이 많은 국가라고 해서 선진국일 수 없다. 국가와 국가의 구성원이 부패돼 있다면 그 국가는 졸부국가 일 뿐이다"며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이타적인 선진 국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팽배한 이기주의를 이타로 바꾸는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데, 국민 개개인이 마음을 바꾸면 대개조가 가능하다"며 "팽배한 이기주의를 이타주의로 바꾸고 물질주의와 정신주의가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충효와 인의예지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 국민정신을 부활시키는 것이 이 모든 사회 병리현상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른바 '7포(연애·결혼·출산·취업·주택·인간관계·꿈) 세대'라고 불리는 청년들에게 포기 없는 삶을 살아가라"고 격려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