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 불법 명의 도용에 피해 짜 맞추기 수사 엄중 대응 경고
전창진 감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26일 인삼공사 구단에 보낸 문서를 통해 "전창진 감독은 승부를 조작한 사실도,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전 감독은 이미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 씨와는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강 모 씨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빌려준 사실이 있을 뿐, 강 모 씨가 불법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3월에 자신이 베팅한 경기 후반에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 일부러 지는 방법으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법무법인 강남은 "전 감독은 이 사건과 관련해 대가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챙긴 사실이 없다"며 "전 감독은 수사기관에 나가 당당히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무법인 강남은 이 자료를 통해 "전 감독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도된 것은 전창진 감독을 팔고 다닌 자들 때문이나 이들도 전 감독의 연루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전 감독에 대한 조사도 없이 일부 진술에만 의존한 짜맞추기식 수사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