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최진기 인문교양시리즈 출간 철학, 역사적 사실 바탕으로 쉽게 설명 동양고전, 쉬운 사례를 들어 재미 더해 서양미술의 깊이 그림 이야기로 담아내

인생의 기초체력을 만들어 주는 인문학에 도전하고 싶다면 생각의 역사를 따라 철학을 이해하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철학이란 한마디로 '생각의 역사 덩어리'다. 이러한 생각의 역사 덩어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본격적인 인문 공부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의 역사인 철학은 역사와 통하며, 음악과 통하고, 경제와도 통한다.

철학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장르의 인문학을 한꺼번에 연결시켜 관통하며 이해하는 힘을 가지게 된다.

스타강사 최진기의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2-서양미술사', '동양고전의 바다에 빠져라'에 이은 인문교양 시리즈 4탄 '철학의 바다에 빠져라'(스마트북스)가 출간됐다.





▲ 최진기 지음|스마트 북스

△'철학의 바다에 빠져라'

이 책 한권으로 단번에 깊은 철학적 사유를 하게 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인류가 걸어온 '생각의 역사'를 한 쾌에 꿰어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역사로, 경제로, 미술로, 음악으로 나아가는 커다란 문 하나를 열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인문학을 하려는 이들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철학을 꼭 통과하고 마스터해야 한다. 모든 인문의 밑바탕에 철학의 물줄기가 흐르기 때문이다.

"모든 철학은 시대와 공모"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철학은 사회 및 사상의 발전과정을 함께 살펴보아야 전체적인 윤곽 속에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철학의 큰 흐름이 바뀔 때의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철학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형이상학의 세계인 철학을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 속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이 책은 철학사상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리하면서 역사적 배경도 친절하게 따로 설명해 놓았다. 역사적 배경과 함께 '고대 철학이 움트다', '중세 철학을 지나다', '근대 철학을 만나다', '현대 철학에 빠지다' 순으로 철학자들의 사상을 읽어나가다 보면, 철학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보며 점차 철학의 재미에 빠지게 될 것이다.

책을 전체적으로 다 읽기 전에 역사 챕터만 따로 먼저 읽어보아도 흥미롭게 와 닿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철학책이나 역사책을 읽고 싶은 욕구와 흥미가 생길 것이다. 그리하여 인문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깊어질 것이다.

우리 사회의 논쟁적 이슈와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이 책은 사념적 철학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우리가 맞닥뜨리는 사회적 이슈와 다양한 사례, 역사적 사건과 접목시켰다.

저자는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철학적 사고를 적용해 볼 만한 쉬운 사례들을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끄집어내 우리의 뇌를 끊임없이 자극한다. 사념적 철학의 세계를 흥미로운 현실의 세계에서 만남으로써 철학이 재미있어지는 것이다.




▲ 최진기 지음|스마트 북스

△'동양고전의 바다에 빠져라'

공자는 왠지 지루하고 맹자는 어쩐지 고리타분하고, 주자는 어딘가 딱딱할 거란 선입견이 있는 당신을 위한 새로운 동양고전 입문서! 당신의 '고전 알레르기'를 시원하게 치유해 줄 것이다.

동양고전이라고 해서 케케묵은 지루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부글부글 끓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부터 우리나라까지, 각 시대를 온몸으로 살았던 사상가들이 오늘 바로 내 앞에서 우리 현실에 대한 예리한 질문을 던진다. 이제 막 동양고전에 관심이 생긴 당신에게, 동양고전의 명문을 천천히 음미하고 즐길 수 있는 맛과 멋을 준비했다.

이 책은 공자, 맹자 등을 끊임없이 21세기로 불러낸다. 동양고전을 우리가 맞닥뜨리는 사회적 이슈와 다양한 현실사례, 신문기사 등과 접목시켰기 때문에, 대입해 생각해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의 필자인 최진기는 어려운 개념을 일상의 사례들로,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볍게 풀어내면서도 진중함을 잃지 않는다. 쉬운 사례를 들어 재미가 있으면서도 '유묵논쟁'이나 '이기논쟁'과 같은 사상의 굵직한 쟁점들은 콕콕 짚고 넘어갔다.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철학부터 사회학, 역사철학, 정치철학, 과학철학까지, 장 보드리야르, 미셸 푸코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맹자, 장자까지.

고전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서적이다. 웬만한 수준의 책도 배경지식이 약하면 읽기 어려운데, 하물며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든 사람의 생각이 응축되어 있는 고전에 바로 들어가기는 힘들다. 40~50쪽을 읽기도 전에 질리기 일쑤이다. 그래서 인문에 첫발을 내딛은 사람이 처음부터 고전에 도전했다가 좌절하고, 결국 독서 자체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인문도 기초가 필요하다.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는 플라톤에서부터 장 보드리야르까지 모두 42개의 생각을 정리한 '인문의 지도책'이다. 인문의 문을 여는 데 기초가 되는 생각들이 쌈박하게 정리돼 있다.





▲ 최진기 지음|스마트 북스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2-서양미술사'

그림을 읽다 보면 저절로 그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

우리가 '서양'을 간과하고 바로 '미술'로 들어가기 때문에 서양미술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한다며, 그 시대의 정신, 역사와 철학, 신화와 문화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문지식을 그림 이야기 속에 씨줄과 날줄로 정교하게 배치했다. 그래서 그와 함께 그림을 읽다 보면 저절로 그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 또 표준화되어 닳아버린 '나의 원초적 개성'을 발견하는 기쁨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사람들의 생각과 종교는 그들의 미술에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르네상스와 바로크, 로코코는 어떤 시대정신의 발화물이었을까?", "18, 19세기 세계를 휩쓴 혁명과 좌절의 역사는 왜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리얼리즘, 인상주의로 연결되었을까?" 등 인간과 회화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한 타래 동아줄처럼 엮이면서 정리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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