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에 2천억 투자 와이퍼 관련부품 생산…일자리 창출·인구유입 기대

대구시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부품기업 독일 보쉬(Bosch)그룹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대구시는 1일 "독일 보쉬사가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인 경창산업과의 합작, 'KB와이퍼시스템㈜'를 설립해 대구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일 오전 11시30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KB와이퍼시스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2만여평의 부지에 세계 최초로 와이퍼시스템 전 공정 일관라인을 포괄하는 세계적인 종합 와이퍼시스템 제조공장을 2016년 1월에 착공, 9월경 준공한다. 2016년 말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총 투자 규모는 1천100억원의 신규투자를 포함해 2천여억원에 달하며, 2020년까지 3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고용 확대에 대한 기대도 크다. 700여명의 기존 종사자 고용승계와 추후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유치는 대구시와 지역 기업인 경창산업(회장 손일호)이 세계적인 기술과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독일 보쉬사를 대상으로 수년간 공을 들인 결과이다.

미래형 자동차부품 개발을 선도해 나가려는 보쉬사와 지능형 자동차부품시험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여러 국책연구기관들을 갖춘 대구시의 인프라가 잘 맞아 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또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친기업적 노사문화, 합리적인 분양가 등의 맞춤형 지원이 보쉬사가 대구를 투자 적격지로 확정하게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독일 보쉬사가 투자한 KB와이퍼시스템(주)이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보쉬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굴지의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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