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12조달러 거대시장 탄생…소비재 수출 확대 기대

청와대는 1일 정식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한·중FTA는 새로운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 및 기업 진출 장벽 해소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스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월례 경제정책 브리핑'을 통해 "한·중 FTA는 지난 2년 반 동안 여러 어려운 협상과정을 거쳐 오늘 서명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수석은 한·중FTA 체결로 국내총생산(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탄생해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이 확대되고, 48시간 내 통관원칙,시험인증 관련 국제공인 시험성적서 상호수용 촉진, 재중 주재원 최초 체류기관 확대 등 각종 비관세 장벽이 해소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아울러 이날 양국 통상장관 간 한중 FTA 정식서명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친서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양국 정상의 친서가 (FTA 서명식에서) 공개되는 건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그만큼 한중 FTA의 의미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일 한중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식 서명한 것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서를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중 FTA 정식 서명차 방한한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을 접견하고 가오 부장으로부터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동아시아 및 아태지역의 주요 경제체인 한중 양국의 FTA 서명은 이정표적 의의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도 시 주석에 대한 답신 친서를 이날 오후 한중 FTA 정식 서명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통해 중국측에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친서에서 "금번 한중 FTA는 미래협력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틀로서 그간 양국이 쌓아온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모 서울취재본부장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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