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이상훈 건설도시委 위원장

▲ 이상훈 위원장
포항시는 민선6기 최우선 과제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정하고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 전개로 포스코, 덕성학원, 중국 유젠그룹 등 국내외에 걸쳐 26개 업체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기업유치가 모두 성사될 경우 4천 200 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16일 민선6기 제1호로 MOU를 체결해 수도권기업 유치에 성공한 삼승철강주식회사의 현 실태는 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입사한 생산직원 전체와 관리직원을 포함한 39명을 지난 4월 16일자로 퇴사 시키고, 기존 본사 직원 3명만 근무하고 있으며, 공장가동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포항시 담당공무원들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으며 투자유치의 실적 쌓기와 언론 홍보에만 급급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또 포항시는 삼승철강주식회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수도권 기업의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였다는 이유로 산자부로 부터 국비 5억 3천 200만원의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을 확보하고, 도비 8천 760만원과 시비 4억 8천 970만원을 합한 총11억 960만원을 확보해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제도의 지원기준은 '상시 30인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해당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즈음에 수도권기업 유치 1호인 삼승철강주식회사가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에 결격사유가 없는지 평가내역을 재확인해 국민의 혈세가 기업 사냥꾼에게 지급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포항시는 지방자치 단체 간에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도 투자유치를 이루어 내기 위한 투자환경 개선과 세제지원 등 각종 행정적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 것은 알짜배기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의 우수한 산업인력을 최우선적으로 고용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와 지역의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포항시 기업유치는 고용확대를 통한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R&D 투자를 확대하며, 사회적 책무 수행을 다하는 수준 높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유치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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