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창립 65주년 기념 '금융과 IT융합현상' 주제 세미나 가져

▲ 은호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이 한동대에서 열린 지역금융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최근 금융혁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금융과 IT의 융합현상'에 대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한은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한동대와 공동으로 '금융과 IT의 융합현상, 즉 스마트금융과 향후 지역금융의 활성화 과제'를 주제로 2일 한동대 올네이션스홀 오디토리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최근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포항지역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지역의 정·관·학·산 부문 및 각계전문가 20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금융의 신조류와 관련한 주제발표에서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은 "결제기술의 진화, 모바일기기의 확산, 빅데이터의 활용 등과 같은 환경변화로 자신만의 고유기술에 기초한 새로운 금융회사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적하고 "결제, 외환거래, 송금, 자산관리 등과 같이 전통적 은행들이 도맡아 왔던 금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IT융복합의 신금융기법과 사례에 대해서는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가 지급결제 및 상거래의 혁신인 'Payment 3.0'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바코드에서 신용카드 그리고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에 이어 앞으로 생체인식으로 까지 확산되는 결제시스템의 발달과 금융부분과의 연결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 사례를 들면서 금융혁신 기술을 설명했다.

은호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 금융이 확산되면 금융업의 모습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수직적 관계에서 네트워크 중심의 수평적 관계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되고 점포운영형태에 있어서도 무인점포화 및 소점포화가 진전되는 등 금융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 본부장은 경북동해안지역 금융이 안고 있는 만성적 문제점으로 "GRDP 및 인구 등의 위상에 비해 금융기관의 여수신비중이 지나치게 낮은 점,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여신심사능력 부족, 자금의 역외유출 등으로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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