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안전한 행복의 길'로 최상의 교통서비스 제공

김학송 한국도로공사사장.jpg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천시대'를 맞은 경영전략은?

1972년부터 42년간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 잡고 있던 본사를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지난 해 12월 신사옥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김천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 빠르고 안전한 행복의 길'을 新비전으로 선포하고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만들었다. 새 비전은 고속도로 본연의 제공가치인 신속·안전·쾌적성을 국민의 관점에서 재강조하고, 길을 통해 만들어지는 문화와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표준이 되겠다는 임직원들의 힘찬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전략에는 스마트하이웨이, 스마트톨링 등 미래 고속도로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았으며, 올해 경영방향은 국민안전, 창조혁신, 지속가능, 지역밀착으로 정했다.

△지역과의 상생 방향은?

본격적인 '김천시대'를 맞아 김천시와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김천대·금오공대 등 지역대학과 '산학협력 MOU'를 맺어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공청회·세미나 등을 함께 열 계획이다.

3월부터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과 고등학교 등 28개 학교에 도로기술 e러닝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월과 12월에는 김천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누기'와 '헌혈증 기부' 행사를 가져 연탄 3만장과 직원들이 평소 헌혈해서 모은 헌혈증 1만5천장을 전달했다.

나아가 질 좋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김천 이전 후 첫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올해 새로 채용한 인원 147명 중 분리공채를 통해 21명(14%)의 경북지역 인재를 뽑았다.

이 밖에도 본사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김천한우, 한과, 호두 등 지역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역량을 활용한 재능기부(어르신 사진찍어드리기, 교통안전교육, 사내변호사 농촌지역 무료 법률자문 등)와 지역환경단체와 연계한 '생물다양성 보전' 등의 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다.

최근 경북도에서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신소재·그린에너지 융복합 산업 육성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업체의 IT기술 융합형 LED 도로조명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업체는 도공으로부터 기술개발 멘토링, 기술자문, 기술진단, 시험장 제공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 더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의 한축을 담당하는 국민의 든든한 공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

김학송_인터뷰사진.jpg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경북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방안은?


개인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이에 지난 3월 임원회의를 통해 '고속도로 인프라 등을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일자기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해 올해 '일자리 1000개 만들기'를 목표로 내걸었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창업휴게소' 제도를 통해 만 20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들에게 휴게소를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청년창업휴게소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청년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지난해 전국 휴게소 9곳에 29개의 청년창업매장이 문을 열어 청년창업자 61명을 배출했다. 올해 이를 전국 78곳 휴게소 100개 매장으로 대폭 확대해 300여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기회를 줄 계획이다.

오는 6월12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7월 창업자들을 선정하게 되는데, 창업자로 선정되면 인테리어 비용, 매장 사용료 할인,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최장 2년간 창업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또한, 취업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만 만 55세 이상의 시니어사원 500명을 채용했다. 시니어사원들은 도공 산하 지역본부와 지사에서 환경정비 및 서비스 개선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입사원 공채 등을 통해 232명을 새로 채용했다. 3월 실시된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147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했고, 그 중 21명(14%)을 경북지역인재로 채용했으며, 고속도로 현장 유지관리와 시설물 점검을 담당할

도로관리원과 차량정비원 85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의 재능기부

4월2일_김천지역_장수사진촬영.jpg
김천지역 어르신 장수사진 찍어 드리기.
2월_설맞이_직거래장터.jpg
직거래장터 열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관련기사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